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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언양 소월당


발렌타인데이때 맞춰서 멋진 남편님이 예약을 해 주셨네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월당에 가보았습니다.

저어기 배산임수 명당에 오롯이 집 한채 보입니다.



단정하고 소박한 대문​

뭘 시킨건지 깜빡하고 남편에게 묻지 못했네요. 일단 나온 것은 처음에 차와 충담차 (소월당의 주인인 어머니가 직접 재배해서 발효시킨 차)

개별찬과 봄동이 섞인 샐러드, 그리고 두부 햄버거 입니다.


 물론 빵 대신 잘 지어진 밥. 

버섯, 잣 그리고 은행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빵없는 두부 햄버거와 맛있는 소스. 그리고 호박과 베이컨을 말은 것을 구운 꼬치 하나. 베이컨은 무항생제 돼지고기 훈연 제품이라는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후식으로 주신 말차와 차과자.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웠으나 낼름. 먹어버렸네요.


​이거슨 서비스라는.

밤과자와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녹차 초콜렛입니다.

아름답더군요.

​이리 고운 처자가 열심 열심 설명과 말차를 준비 해 줍니다.

차과자를 전문적으로 만들고 계신다는군요.

​다 먹고 듣고 나오는 저희를 배웅해 주던 모녀의 뒷모습이었습니다.


자부심도, 자긍심도 그리고 열정도 강렬했던 소월당. 

주요 식자재와 차를 직접 텃밭에서 길러서 손수 만드는 정성스러운 식사, 차와 차과자.

20년 전부터 씨를 뿌려서 차밭을 일구셨다는 어머님와 열심히 자신만의 과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연구한다는 따님.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언양의 명소 찾기 재미있어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참 예약만 받네요. 그것도 주인분들이 가능할때. (052-262-3013) 

(아아.. 예약제 식당 ㅎㅎ 저도 생각했던 것. 실현 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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