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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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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과 벚꽃 ​언양성당에 놀랍도록 예쁜 동백나무가 한그루 있어요. 봄 내내 동백꽃을 피워낼 셈인지 붉은 꽃을 한가득 정열적으로 품고 있네요. 넘쳐 흐르는 꽃송이들.​​그에 질세라 피어나는 벚꽃 향연. 보는 내내 감탄 또 감탄도 부족합니다. ​ 밤이 되어도 벚꽃 두고 가기 어려워 자판기 핫초코 한잔씩 손에 들고 도란 도란 이야기 하다가 집으로 들어갔네요. ​
언양장 수수 부꾸미 ​언양의 5일장은 이미 소개 하였지만 세세한 곳은 계속 파헤쳐 볼 생각입니다.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이렇게 장날입니다. 오늘은 우연히 그냥 지나쳐도 무리가 아닐 듯 싶은 좌판 수수부꾸미를 부쳐주시는 분을 발견하였습니다. 구입하려고 여쭈니 바로 만들기 시작하십니다. ​​ ㅎㅎ 인터넷에 올려달라고 하시네요. 네~~ 올릴터이니 한번 웃어달라고 요청 하니 손사래와 수줍은 모드이십니다. '아이다 내 얼굴 알려지면 큰일 난다~~ 울 교회 사람 보면 안된다 아이가' ​ '네~ 네~ 각도를 달리 해 보겠습니다' ​ 부지런히 부치시긴 하짐 여간 손이 가는 편이 아니라 다소 더딥니다...;;; 그런데 고작 3장에 5천원. 저는 그 앞에 아주머니와 함께 아예 쭈..
동네 한바퀴 돌다가 들러본 '오영수 문학관' 오늘부터 좀 걷기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 주변에 산책로가 잘 놓여져 있는거다. Run keeper를 켜서 내 걷기의 Tracking을 시작하고.. 한 30분쯤 걸었을까..아파트 뒷길로 따라 열심히 걷다보니 오영수 문학관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야트막한 언덕배기를 타고 올라가니 새로지어진 아담한 건물이 나온다.​​짜임새 있는 디자인의 건물이다. 사실 뜻밖의 디자인과 제대로 만들어진 건물을 보니 왠지 모를 흐뭇함이 있었다. 음, 동네에 이런게 있다니. ㅎㅎ 자주 와야겠군. 이곳 언양에 이사온 후 느낀점 중 하나. 언양이라는 작은 시골마을 주민들은 고향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다. 또 울주군은 나름의 명소들을 만들고 개발하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는 노력들이 보이는 것 같다.​문학 길이라는 걸어보며 둘러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