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느낌

라이브 음악을 관람 할때 연주자를 존중하여 끝까지 듣고 박수 좀 치자.

라이브 음악을 관람할때

연주자가 마지막 건반을 누르고.. 그 숨막히는 긴장감... 여운이 끝날때 까지 


제에발... 환호나, 박수를 아끼자.


얼마 전에 재즈공연을 보러 갔다. 어떤 단체에서 왔는지 열명이 넘는 무리의 중년 남녀들이 음악 감상을 하고 있었다. 

다 좋은데.. 매 곡이 끝날 무렵.. 피아노 연주자가 마지막 건반을 여운을 남기며 치려는 순간에 환호를 내뱉는 것이다.

'산통 깬다'는 표현을 이럴때 쓰던가. 너무 그 환호가 우악스러워서 대체 내가 야구장에 온건지 모를지경이었다.


몰입하고 있는 그 연주자가 채 마지막 마디의 마무리를 하기도 전에 미친듯한 박수를 쏟아내는 그 분.

음악이 끝나는 시점을 알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브라바~'라고 환호 할 수 있는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일까??


제발 음악가가 다.. 끝내고 몸을 들때까지 함께 호흡하며 그 분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마지막 한 음까지 가고 난 후... 약 3초 이상은 우리도 함께 호흡이 멈춰지지 않던가...? 아아...........


그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다. 


그 후에 충분한 박수와 기립. 그리고 심지어 눈물을 보여주어도 나쁘지 않다.

씨디 한장 사 주면 더 기뻐하겠지.



'생각+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밑이 부으신 할머니  (0) 2015.10.30
바람 부는 날  (0) 2015.07.24
아침 7시 반 커피  (0) 2015.04.02
린다 맥카트니 사진전  (2) 2014.12.12
오일장의 늙은 호박  (3) 201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