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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

언양장 수수 부꾸미

​언양의 5일장은 이미 소개 하였지만 세세한 곳은 계속 파헤쳐 볼 생각입니다.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이렇게 장날입니다.
오늘은 우연히 그냥 지나쳐도 무리가 아닐 듯 싶은 좌판 수수부꾸미를 부쳐주시는 분을 발견하였습니다.


구입하려고 여쭈니 바로 만들기 시작하십니다.


ㅎㅎ 인터넷에 올려달라고 하시네요. 네~~ 올릴터이니 한번 웃어달라고 요청 하니 손사래와 수줍은 모드이십니다.

'아이다 내 얼굴 알려지면 큰일 난다~~ 울 교회 사람 보면 안된다 아이가'


'네~ 네~ 각도를 달리 해 보겠습니다'


부지런히 부치시긴 하짐 여간 손이 가는 편이 아니라 다소 더딥니다...;;; 그런데 고작 3장에 5천원. 저는 그 앞에 아주머니와 함께 아예 쭈그려 앉아서 기다립니다.


수수 부꾸미 아주머니는 당뇨가 있는 남편을 위해 아주 달지 않은 통단팥을 직접 삶아 넣습니다.


뜨근뜨근한 수수부꾸미 3장을 기다리는 동안 저희 뒤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사진은 내부를 보여줘야한다며 남편 제공한 사진입니다.

이상 아주 아주 담백하고 뭔가 원재료가 충실한 언양 오일장의 수수 부꾸미 소개 였습니다.

찾으려면.. 음 대장간 근처예요.

다음 장에 또 먹으려구요.

한가지 아주머니의 특별 조언.
"사람이 자기가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해. 내가 이것이 제일 자신 있어서 하는거야. 새댁도 잘 찾아보고 제일 자신있는거. 제일 잘 할 수 있는 거를 해야 하는기라..."

아 고맙습니다.
근데.. 제가 잘 하는 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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